삼성, 최 전 심판에게 400만원 건넨 협의 인정 사과문 발표
17.08.31 09:02
삼성 라이온즈가 최규순 전 KBO 심판에게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냈다.
삼성은 30일 '프로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 안에는 최 전 심판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 담겨있다.
삼성은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삼성 라이온즈의 직원이 지난 2013년 10월 폭행사건 합의금을 위해 금전을 빌려달라는 최 전 심판의 요청을 받고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라이온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음은 삼성 사과문의 전문이다.
프로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KBO 전 심판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 대해 라이온즈 팬 여러분들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삼성 라이온즈의 직원이 지난 2013년 10월 폭행사건 합의금을 위해 금전을 빌려달라는 최 전 심판의 요청을 받고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라이온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17년 8월 30일
삼성 라이온즈 임직원 일동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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