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VP’ 손아섭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게 하겠다”
17.09.05 11:48
손아섭은 3일 실시된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7표 중 11표(41%)를 획득해 8표를 얻은 팀 동료 이대호를 3표차로 따돌리고 8월 MVP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 8월 이후 4년 만에 월간 MVP를 수상이다.
손아섭은 8월 한 달 동안 전 경기(27경기)에 출장해 9홈런과 10도루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공동 2위와 도루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8월 24일 사직 LG전부터 27일 사직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27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이밖에도 월간 득점 1위(33득점), 안타 2위(39안타), 장타율 3위(0.670), 타점 공동 4위(24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는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한 손아섭의 맹활약으로 7위(7월 31일 기준)였던 팀순위를 4위(8월 31일 기준)로 끌어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손아섭은 “제 기억으로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된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MVP로 선정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9월에도 좋은 활약으로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8월 MVP인 손아섭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KBO는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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