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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거짓말 같은 역전패가 믿기 힘든 이유

17.09.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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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두산과 3위 NC가 정면승부를 펼친 12일 마산구장.

두산 오재일은 8회초 NC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던진 131km/h 포크볼을 공략했다.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가볍게 넘겼고, 경기 스코어는 순식간에 14-13이 됐다. 두산의 1점차 리드. 두산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0-8를 뒤집는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반면 NC는 7월 12일 KIA전 충격패의 쓴맛을 다시 한 번 맛봐야 했다. NC는 KIA전 이후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5회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시즌 4번째 5회 리드 시 역전패. NC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을 자랑하는 팀이기에 12일 경기에서의 패배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래픽에서 알 수 있듯이 NC는 여전히 5회 리드 시 9할대의 승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불펜을 자랑하고 있지만, 두산전 역전패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4위 롯데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2경기. 게다가 7월 31일까지 4.00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불펜 ERA가 9월에만 5.40으로 공동 6위까지 내려앉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장시연 인턴기자 cupidzia@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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