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허용률 49.2%’…강백호와 FA 거포가 필요한 kt
17.09.14 11:06
상승세를 타던 kt 위즈가 완봉패를 당했다. kt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8로 경기를 내줬다. kt 타선은 넥센 선발 신재영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kt는 이번 시즌 131경기를 치르면서 45승 86패, 승률 0.344를 기록 중이다. 마운드, 타선, 수비 등 여러 곳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전력은 ‘공격력’이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kt 타자들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그래픽을 보면 kt 타선의 문제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3일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kt는 130경기 중 64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들에게 퀄리티스타트를 허용했다. ‘49.2%’의 확률로 퀄리티스타트를 내주고 있는 셈이다. 팀 승률이 4할을 넘기 힘든 결정적인 이유다.
더 큰 문제는 팀 창단 후 그 값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창단 초기였던 2015년(40.3%)과 2016년(41.7%)에 이어 올해는 50%에 육박하는 49.2%다. 결코 가볍게 볼 수치는 아니다.
결국 답은 ‘공격력 강화’에 있다. 시즌 중 있었던 윤석민 영입은 꽤 괜찮은 전력 상승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아마야구 최고의 유망주 강백호를 지명한 만큼 대형 거포로 기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FA타자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시연 인턴기자 cupidzia@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