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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이현곤 이후 10년 만의 KIA 출신 타격왕 눈앞

17.09.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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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박건우(두산), 나성범(NC), 김선빈, 최형우(이상 KIA)가 타격왕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김선빈이다. 그는 1위를 재탈환한 8월 4일 이후부터 한 번도 2위로 내려온 적이 없다. 2위 자리는 세 선수의 이름이 번갈아 오르고 있지만, 김선빈만은 굳건하다. 8월 중순까지 최형우, 나성범, 이대호(롯데)와 함께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던 양상은 김선빈 체제 후 완전히 사라졌다.

한때 2위 박건우가 무섭게 추격하고, 규정타석 진입을 앞둔 박민우(NC)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지만, 이제는 2위 박건우에 1푼 7리 앞서 있어 김선빈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다. 

팀 별로 140경기 남짓 소화한 시점이기 때문에 타석 수가 많아 타율의 변동 폭이 크지 않다. 김선빈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 한 타석에서는 약 1리가 떨어지고, 박건우가 안타를 기록한 타석에서 약 2리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박건우가 안타를 몰아치고, 김선빈이 심각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 한 1푼7리의 차이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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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김선빈은 모든 팀을 상대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유일하게 2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LG전은 단 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잔여경기 상대팀인 kt(3경기), 한화(3경기), SK(1경기), 두산(1경기)전 타율이 나쁘지 않아 타이틀 방어가 유리하다. .

김선빈이 타율 1위를 끝까지 지켜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면, KIA로서는 2007년 이현곤 이후 10년 만에 타격왕을 배출하게 된다. KIA 출신 역대 타격왕은 한대화(1990), 이종범(1994), 장성호(2002), 이현곤(2007) 4명뿐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장시연 인턴기자 cupidzia@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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