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인터뷰①] 유희관 “최고 구속? 항상 마음먹고 세게 던진 거다”

17.09.25 17:23

KakaoTalk_20170925_171048507.jpg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투수가 ‘카스포인트 사인회 라이브’ 이벤트 마지막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느린공’, ‘몸매’, ‘흥부자’, ‘예능감’ 등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유희관 선수답게 이날 라이브 사인회에서도 재치 넘치는 입담은 물론 진행자로 나선 박지영 아나운서와 댄스타임까지 선보이며 ‘카스포인트 사인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웬만한 예능프로그램보다 더 웃겼던 유희관 선수의 사인회를 지금 만나보자. 

※ 유희관 선수의 카스포인트 사인회는 카스포인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풀영상을 다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하 일문일답   

유희관 “이렇게 관심이 많을지 몰랐다” 

박지영 “진행이 편하다. (유희관 선수)혼자 진행해도 되겠다” 

Q 유희관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말에 대해?

유희관 “누가 그러나? (박지영이 ‘김선신’이라고 대답) 그분은 패션을 잘 모른다. 그분이 아나운서 중에 옷을 제일 못 입는다”

Q 프로입단까지 버틴 힘?

유희관 “나도 힘들었다. 2군도 가고 군대도 가고 힘들었는데 운이 잘 맞았다. 팀도 잘 만났고 그랬다. 잘 풀려서 이 자리까지 있는 거 같다” 

Q 사인하는 게 느리다

유희관 “팬 여러분에게 정성껏 해야 해서 한 획 한 획 정성을 들여서 그렇다”

Q 투구는 ‘느림의 미학’이라고 하는데 실제 행동은 어떤가?

유희관 “행동은 빠른 거 같다. 빠릿빠릿하다. 느리고 답답한 건 싫다‘ 

Q 느린공을 던지는 비결은?

유희관 “나는 세게 던진다. 세게 던졌는데 느리게 간다. 그래도 다른 선수보다 볼 끝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구속이) 130km인데 타이밍 맞추기 힘든 거 같다” 

Q 마음먹고 던지면 (최고 구속이)얼마나 나오나?

유희과 “지금 항상 마음먹고 던지는 거다. 항상 마음 단단히 먹고 던진다” 

Q 본인이 꼽는 두산 베어스 외모 탑4?

유희관 “박건우, 김재환, 오재원, 그리고 솔직히 나는 아닌 거 같다. 나머지 한명은 김재호. 그 외엔 딱히 없다. 외모로 승부하는 팀이 아니다. 말 그대로 ‘베어스’ 같다” 

Q 농구 해설자로 깜작 데뷔했었는데 이번 시즌 끝나고 또 농구장에 갈 건가?

유희관 “농구장에 갈 거 같다. 해설도 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번 시즌엔 4쿼터까지 다 해보고 싶다” 

박지영 “얼마 전 오세근 선수 인터뷰를 하는데 자기가 유희관보다 야구 더 잘 할 자신 있다고 하더라” (※유희관선수와 옷근 선수 모두 중앙대 출신이다)

유희관 “내가 농구 이겼다고 해서 그런 거 같다. 진짜 자유투 대결 보여줄 수 있다” 

Q 몸매 비결이 뭔가?

유희관 “꼬박꼬박 삼시세끼 먹는 것. 그리고 야식을 먹으면 유지할 수 있다. 살찌고 싶으면 야구장에 찾아오라. 잘 알려줄 수 있다” 

Q 농구에서 슛 속도는?

유희관 “농구할 때도 포물선이다. 라이너성이 아니다” 

Q 국대에서 공이 통할 것 같나?

유희관 “이 질문은 이제 상당히 진부하다. 되게 많이 들었다. 사실 모르겠다. 내가 부족해서 (국가대표에)안 뽑힌 거 같고, 기회가 되면 (국제경기에)나가보고는 싶다” 

②에 계속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
※ 저작권자 ⓒ베이스볼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