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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파주 챌린저스 '영건투수' 현기형-김호준 영입

17.10.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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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소속 투수 2명을 영입했다.

두산은 13일 "지난 8월 중순 오른손 투수 현기형, 왼손 투수 김호준과 육성 선수 계약을 했다. 그동안 2군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교육 리그에서도 공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기형(24)은 일본 큐슈교리츠 대학 출신으로 키 188cm 몸무게 87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다소 마른 체형이지만 타점이 높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파주 챌린저스에서 뛸 때도 회전력이 좋고 볼 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로 커브 구사 능력이 좋다.

김호준(19)은 안산공고 출신으로 키 180cm, 몸무게 82kg로 다부진 체격이다. 그는 고교 시절 스피드만 앞세운 투구를 하다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제구력을 키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변화구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던진다.

이 둘은 양승호 파주 챌린저스 감독의 지도 아래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은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된 피칭을 하는 두 선수를 지켜보며 육성 선수 계약을 결정했다. 현기형은 교육 리그에서 지난 9일 주니치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일 요미우리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12일 라쿠텐전 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한편, 파주 챌린저스는 국내 세번째 독립구단으로 지난 4월에 출범해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이 초대 감독으로, 이성근 전 삼성 운영팀장이 초대 단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현기형()-김호준() 두산 제공

읻동훈 기자 cl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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