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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시리즈 2차전] 소프트뱅크 역전극으로 2연승…이마미야 결승 득점

17.10.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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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이징 (후쿠오카) 최현정 기자]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재역전극을 펼치며 일본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이하 소프트뱅크)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이하 요코하마)의 SMBC 일본시리즈 2017 2차전이 열렸다. 

▲선발 라인업

-소프트뱅크 
1 야나기타 유키 중견수
2 이마미야 겐타 유격수
3 알프레드 데스파이네 지명타자
4 우치카와 세이치 1루수
5 나카무라 아키라 좌익수
6 마츠다 노부히로 3루수
7 가와시마 게이조 2루수
8 에가와 토모아키 우익수
9 가이 타쿠야 포수
투수 히가시하마 나오

-요코하마
1 쿠와하라 마사유키 중견수
2 가지타니 다카유키 우익수
3 호세 로페스 1루수
4 츠츠고 요시토모 좌익수
5 미야자키 토시로 3루수
6 시바타 타츠히로 2루수
7 호소가와 세이야 지명타자
8 토바시라 야스타카 포수
9 구라모토 토시히코 유격수
투수 이마나가 쇼타

▲히가시하마와 이마나가의 삼진쇼

이날 소프트뱅크와 요코하마는 각각 팀 내 시즌 최다승 투수인 히가시하마 나오(16승 5패 방어율 2.64)와 이마나가 쇼타 (11승 7패 방어율 2.98)를 선발로 내세우며 2차전 승리 의지를 보였다.

이에 부응하듯 두 투수는 초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삼진 능력을 발휘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초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친 히가시하마 나오는 2회초 츠츠고 요시토모의 내야안타, 시바타 타츠히로의 포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호소가와 세이야와 토바시라 야스타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게다가 3회초에는 구라모토 토시히코와 쿠와하라 마사유키,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이마나가 쇼타도 만만치 않은 삼진쇼를 보여주었다. 1회말 선두타자 야나기타 유키에게 안타, 이마미야 켄타의 희생번트, 데스파이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나카무라 아키라를 삼진, 마츠다 노부히로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가와시마 게이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에가와 토모아키, 가이 타쿠야, 야나기타 유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츠다 노부히로에게 왼쪽 폴을 살짝 비껴가는 홈런성 타구를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0-1의 승부를 끌고 갔다. 3회까지 이마나가 쇼타의 삼진 개수는 5. 

▲미야자키의 역전 투런, 그리고 이마나가의 끝나지 않은 삼진  

4회에도 두 팀의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4회초 요코하마는 츠츠고 요시토모의 2루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미야자키 토시로와 호소가와 세이야가 범타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 역시 4회말 2사후 가이 타쿠야가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여담으로 단순 실수인지 다른 요청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4회말 야나기타 유키의 등장곡으로 오오츠카 아이의 ‘사쿠란보’가 아니라 한국 밴드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가 흘러나왔다. 알다시피 ‘오리 날다’는 이대호의 등장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이대호는 2014~15년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5회에 두 팀의 타자들은 히가시하마 나오와 이마나가 쇼타에게 꽁꽁 묶이며 전광판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길었던 0의 행진은 6회에 들어서 깨졌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가지타니 다카유키는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은 히가시하마 나오는 후속타자 호세 로페즈에게도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고, 이에 소프트뱅크는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한 박자 빠른 불펜 가동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원포인트 릴리프로 먼저 마운드에 오른 카야마 신고가 츠츠고 요시토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나 싶었지만, 이어 공을 넘겨 받은 유이토 모리가 미야자키 토시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3-1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미야자키 토시로는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려내며 2차전의 분위기를 요코하마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또 마운드를 내려간 히가시하마 나오와 달리 이마나가 쇼타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진 행렬을 이어갔다. 5회와 6회 삼진 1개씩을 추가하며 10K, 두 자릿수 삼진을 달성했다. 

▲혼돈의 7회, 승부의 행방은…

7회말, 소프트뱅크의 대타 작전이 빛을 발했다. 대타로 들어선 아카시 켄지가 2루타를 치고나가자, 다시 대타로 들어온 키도코로 류마가 희생번트로 아카시 켄지를 3루로 보냈다. 

이어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야나기타 유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요코하마의 위기는 계속됐다. 스펜서 패튼이 급히 불을 끄러 올라왔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 2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우치카와 세이치가 포볼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나카무라 아키라가 기어코 적시타를 쳐내며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원심에서 2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가 홈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히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필승조를 차례로 올리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8회초 리반 모이넬로가 구원투수로 나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조지었고, 9회가 되자 소프트뱅크의 수호신 데니스 사파테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2017 시즌 2승 2패 54세이브 방어율 1.09를 기록한 데니스 사파테는 ‘The King Of Closer’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소프트뱅크의 2연승을 완성했다. 

★미디어라이징 선정 2차전 명장면  

소프트뱅크 이마미야 겐타 - 7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의 안타에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 득점에 성공. 8회초 엄청난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호세 로페즈를 잡아낸 장면도 압권.

요코하마 이마나가 쇼타 - ‘6이닝 10K’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SMBC 일본시리즈 2017의 3, 4, 5차전은 요코하마의 홈구장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열린다.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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