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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지난 2년, 아쉬움 남지만 후회없다”

17.11.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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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2년 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 넥센에 복귀한다.

넥센은 27박병호와 미네소타 트윈스 간의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됐다. 이에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은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한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측에 2019 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내용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복귀 절차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2015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시즌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7월 초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후 콜업되지 않았던 그는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었다.

시즌이 끝나고 미국에 남아 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의지를 보였지만, 고심 끝에 KBO리그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

박병호는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에서부터 지금 KBO리그로 복귀하기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복귀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또한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넥센 제공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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