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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2018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17.12.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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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올 시즌 3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2018시즌은 다를 것이다. 어쩌면 다음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이다. 

힐만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적응을 마쳤고, 손혁 코치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정의윤과의 재계약에도 성공했고, 젊은 선수들은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SK의 2018시즌이 기대되는 결정적인 이유 세 가지가 있다. 

▶ 역대 급 홈런 타선
 SK는 올 시즌 234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단일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리그 홈런왕 최정(46개)을 필두로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한동민(29개), 대체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기록을 경신한 로맥(31개)등이 있다. 로맥은 102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144경기로 환산한다면 약 44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동민도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홈런왕을 노려볼만하다. 게다가 미래의 홈런왕 김동엽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 시즌 부진했던 박정권, 이재원 등이 부활한다면 내년에는 더 강력한 홈런타선을 구축 할 수 있을 것이다.

▶ 안정화를 찾은 선발 진 
 올 시즌 김광현이 빠진 선발 진은 예상외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에이스 켈리(16승7패 ERA 3.60)를 필두로 박종훈(12승 7패 ERA 4.10), 다이아몬드(10승 7패 ERA 4.42), 문승원(6승 12패 ERA 5.33)등이 선발투수로 나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51승은 리그 내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다음 시즌에는 김광현이 복귀하고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온 김택형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 나은 투수진을 꾸릴 수 있을 것이다. 슈퍼에이스 김광현이 합류하는 것만으로 단번에 리그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할 수 있다. 다만 올 시즌 블론세이브 24개로 리그에서 가장 뒷문이 불안한 팀이었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탄탄한 구원진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기대감을 갖게 하는 외인 3인방
 SK 와이번스는 과감하게 ‘10승 투수’ 다이아몬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리고 일찌감치 외인 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4년차를 맞이하는 ‘메릴 켈리’, 대체선수로 왔지만 멀티포지션 소화능력과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보여준 ‘제이미 로맥’ 그리고 새로운 강속구 외인투수 ‘앙헬 산체스’를 영입했다. 켈리와 로맥이 올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산체스가 명성에 맞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SK 와이번스의 2018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원화 인턴기자 dldnsjgk3@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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