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아닌 린드블럼 선택 "젊은 나이, 구위 매력"
17.12.11 17:09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니퍼트가 아닌 조쉬 린드블럼이었다.
두산이 11일 오후 린드블럼과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145만 달러(약 16억원)다. 린드블럼이 롯데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몇몇 구단이 눈독을 들였지만, 결국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두산은 린드블럼을 영입하면서 세스 후랭코프, 지미 파레디스와 함께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올 시즌 함께 했던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와 모두 작별을 고했다.
특히 지난 2011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7시즌 동안 함께 했던 니퍼트와의 결별은 눈에 띄는 변화다. 두산은 니퍼트와는 끝까지 재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 차이와 린드블럼이 시장에 나오면서 외국인선수 구성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렸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년 간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 불릴 만큼 팀 마운드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올해는 대체 용병으로 롯데에 합류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KBO 통산성적은 74경기 28승27패‧평균자책점 4.23.
두산은 "신장 1m95, 체중 105㎏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두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