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락비 재효 “강민호 롯데 떠난 날 소주 4병 마셨다”
17.12.13 14:19
그룹 블락비의 재효가 ‘야구 덕후’의 면모를 드러냈다. 재효는 최근 박지영 아나운서와 진행한 ‘야잘아(야구를 잘 아는 아이돌)’인터뷰를 야구플러스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그동안 꾸준히 자신을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고 밝힌 재효는 이날 인터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관련된 퀴즈를 풀면서 야구와 롯데에 관한 지식과 애정을 드러냈다.
총 10개의 퀴즈에 도전한 재효는 롯데자이언츠의 우승회수, 롯데의 레전드 및 스타 선수의 성적과 등번호 등은 물론, 각 선수의 응원가까지 꿰고 있는가 하면, 퀴즈를 맞히지 못했을 때는 진심으로 아쉬워해 '롯데팬'을 인증했다.
실제로 스케줄이 허락하는 한 갈수 있는 모든 롯데의 경기에 직관을 간다고 밝힌 재효는 "경기를 보다가 어린 학생들이 있으면 치킨을 사주거나 유니폼을 주기도 한다"라고 말해 '야구 전도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재효는 롯데의 외야수 손아섭과 투수 박세웅 선수를 좋아한다며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재효는 " 남자에게 영상편지는 처음이다. 손아섭 선수를 개명전인 손광민으로 뛸 때부터 좋아했다. 이번에 우리팀에 남아줘서 고맙고, 못하거나 잘하거나 성적에 상관없이 투지 넘치는 모습 보여주면 항상 곁에 남아응원하겠다"라고 훈훈한 팬심을 전했다.
반면 FA를 통해 삼성으로 소속팀을 옮긴 강민호 선수에 대해서는 "(이적 소식을 듣고)소주 한 4병 마셨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재효는 "나는 솔직히 그런 (욕설)댓글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다 자기를 원하는 팀이 있고, 프로분들인데 관계가 있고 이유가 있어서 떠난 거라고 본다. 그리고 정말 팬이라면 더 잘해서 나중에 돌아왔을 때 격하게 환영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시 "물론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다시 한 번 강민호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웅 선수에게는 "박세웅 선수가 다승왕을 했으면 좋겠다. kt에서 넘어올 때부터 영건 에이스를 기대했는데, 정말 잘 던져줘서 고맙다. 사심이긴 하지만 내가 (직관을) 가는 경기 선발이 박세웅 선수였으면 하는 때가 많다. 못 던져도 한번 팬은 영원한 팬이니까 무럭무럭 커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재효가 출연한 '야잘아'의 풀 영상은 네이버TV 캐스트, 카카오TV의 '야구플러스' 채널, 야구친구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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