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영, 위기의 LG 구할 최고의 거포 유망주
17.12.14 13:50
2017 시즌 팀 홈런 10위 기록한 팀은 바로 LG 트윈스다. 매년 낮은 장타율로 고전하고 있다. 몇 년째 팀을 대표할만한 거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갈증을 해소시켜줄 선수가 드디어 나타났다. 바로 경찰청에서 갓 전역한 윤대영이다.
윤대영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3년 내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결국 군 입대를 선택했고 2015년 경찰청에 합격했다. 그리고 11월에 열린 2016년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경찰청에서 생활하며 윤대영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2016 시즌 경찰청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면서 LG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윤대영은 2017 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최종 성적은 93경기에 출전해 118안타 24홈런 98타점 타율 0.360이다. 퓨처스리그라고 하더라도 100타점에 가까운 타점은 놀라운 수치다.
LG 팬들은 윤대영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정성훈의 방출로 현재 LG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는 상황. 김재율, 양석환, 김용의 등 여러 경쟁자가 있지만 거포에 목말라 있는 LG로서는 윤대영의 활약이 필요하다. .
앞서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KBO 최고의 타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정의윤, 김상현 등 LG를 떠나 잠재력이 폭발한 사례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잔혹사를 끊기 위해서라도 윤대영이 재능을 꽃피워야 한다. LG팬들이 윤대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퓨처스 홈런왕’ 윤대영이 2018 시즌 LG의 거포 갈증을 끊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서울
정성훈 인턴기자 tjdgns606@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