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김현수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것”
17.12.19 11:05
FA(프리에이전트) 김현수가 LG 트윈스와의 계약으로 KBO 역사를 새로 썼다.
LG는 19일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김현수가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활약하여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FA 계약의 역사를 새로 썼다. KIA 최형우(4년 총액 100억 원)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외야수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 전체로 따지면 롯데 이대호(4년 총액 150억 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경기 출장해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 타율 0.318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에 나서 167안타 28홈런 121타점, 타율 0.326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후 국내 유턴을 결정한 그는 친정팀 대신 서울 라이벌인 LG에 둥지를 틀게 됐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 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현수는 21일 오후 3시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LG 제공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