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단 연봉협상 완료…창단 첫 억대 연봉자 배출
18.01.11 11:55
kt wiz가 스토브리그 과제인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쳤다.
kt는 11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FA(프리에이전트), 육성,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9명이고, 연봉 총액은 27억 4백만원이다.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내야수 정현이다. 기존 연봉 2천 8백만원에서 179% 인상된 7천 8백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삼성을 거쳐 군 제대 후 kt에서 첫 시즌을 보낸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 출장해 6홈런 42타점‧타율 3할(350타수 105안타)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했다.
팀 창단 최초로 억대 연봉 선수 3명도 배출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한 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고영표는 연봉 5천 2백만원에서 121%가 인상된 1억 1천 5백만원에 사인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25경기 등판해 141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12패‧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또, 불펜 투수로 후반기 마무리로 활약한 이상화는 연봉 4천 5백만원에서 122% 인상된 1억원에, 지난 시즌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김재윤은 연봉 9천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 1천 5백만원에 계약했다.
시즌 중반 넥센에서 이적한 후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은 연봉 2억 1천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 1천만원에 계약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금민철, 김용주는 각각 8천만원, 3천 3백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임종택 kt wiz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창단 첫 억대 연봉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kt 고영표. kt 제공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