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KIA, 5선발은 누가 차지할까
18.01.25 11:35

일단 별다른 전력 누수가 없다. 작년 우승멤버들을 대부분 지켜냈다. 에이스 양현종과의 재계약에 성공했고, 김주찬과도 FA 계약을 다시 한 번 체결했다. 게다가 LG에서 방출된 정성훈을 영입했다.
빈 틈이 없어 보이지만 화려한 KIA 선수진에도 걱정거리는 있다. 믿을만한 5선발이 없다는 것이다.
양현종-헥터-팻딘으로 이어지는 3선발은 국내 최강이다. 또한, 지난 시즌 신데렐라처럼 나타난 임기영이 4선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선발 자리는 지난 시즌부터 김기태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였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5선발이 등판하는 날은 승률이 크게 떨어진다.
하나 남은 선발 자리를 갖고 싸울 선수들은 많다. 일단 지난해 꾸준히 기회를 받은 정용운이 유리한 상황이다.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김진우가 많은 훈련을 하고 있고, 임기준과 홍건희도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 깜짝 등판해 화제가 된 이민우도 있다.
이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군 제대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2017시즌 전역한 문경찬과 박정수는 기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왔다는 평이다.
일단 후보는 많다. 하지만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보다는 기존 선발투수들을 위협할 수 있는 고정적인 5선발이 필요하다. 이 문제까지 해결되면 KIA의 통합 2연패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IA 군 제대 선수 성적
문경찬 : 17경기(선발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96 75이닝 33자책점 71탈삼진
박정수 : 12경기(선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05 46.2이닝 21자책점 51탈삼진
미디어라이징 어진명 인턴기자 gameover901@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