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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강 6선발 뜬다…임지섭 특급 활약 기대

18.02.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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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은 시무식에서 “시즌 초반 6선발 로테이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마운드 운영 구상을 털어놓은 바 있다. 마운드가 강력하고, 선발자원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다. 류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확정적인 외국인 투수 2명과 차우찬을 제외하면 3명의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의 4·5·6 선발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는 총 6명 정도다. 

우선 작년까지 선발 한자리를 맡으며 25경기 등판 8승 6패 ERA 5.35를 기록한 류제국이 있다. 경험이 많고 검증된 투수라는 장점이 있지만 작년 후반기 부진으로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젊은 투수들이 성장을 하면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차지한다는 보장이 어렵다. 

또 한 명의 후보로는 임찬규가 있다. 작년 26경기 선발로 등판 6승 10패 ERA 4.67을 기록한 임찬규는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5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이번 시즌 기대를 받고 있다. LG로서도 임찬규가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다음 후보는 작년 16경기 선발 등판 5승 7패 ERA 5.86을 기록한 김대현이다. 김대현 또한 작년 허프의 부상으로 빠진 로테이션을 잘 소화해주며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주었다.

또 다른 후보는 군 복무 후 LG로 복귀한 임지섭이다. LG 마운드의 비밀병기다. 입단 당시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불안한 제구로 인하여 아쉬움을 삼키고 상무로 입대했다. 상무 입대 후 첫 시즌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11승 4패 ERA 2.68을 기록해 퓨처스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좌완이면서 구위까지 뛰어난 투수여서 약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이번 시즌 LG에서 가장 기대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나머지 후보로는 작년 불펜에서 한 시즌을 뛰었던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과 2017년 신인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 손주영이 있다. 일단 롱릴리프나 불펜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지만,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어서 시즌 중 이들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다.  

LG는 리그 정상급 마운드를 자랑한다. 많은 팀들이 부러워하는 강력한 마운드다. 게다가 재능 있는 젊은 투수들이 넘쳐난다. 류 감독의 계획대로 6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흘러간다면 이번 시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사진제공 | 스포츠서울

미디어라이징 정성훈 인턴기자 tjdgns606@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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