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투수 보니야 영입…‘외국인선수 구성 완료’
18.02.13 17:08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Lisalverto Bonilla)와 계약함으로써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삼성은 앞서 지난 시즌 팀 4번타자의 중책을 훌륭히 소화한 타자 다린 러프와 재계약한데 이어 우완 투수 팀 아델만과 계약했으나 남은 한 자리를 어느 선수로 채울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이어오던 중이었다. 삼성은 이날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총액 7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함으로써 외국인선수 슬롯을 모두 채우게 됐다.
이번에 영입한 보니야는 1990년 생, 만 28세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며 키 183cm, 체중 102kg의 체격을 갖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뛰었고, 그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2014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보니야는 메이저리그 통산 15경기(선발 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219경기(선발 64경기)에 나가 35승31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3.05개, 9이닝당 탈삼진 9.9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아델만과의 계약 후 두번째 외국인투수를 물색해온 삼성 라이온즈는 현 상황에서 보니야가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 영입을 추진했다. 보니야는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 152km, 평균구속 148km를 던지며 특히 메이저리그 상위 레벨의 체인지업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삼성의 미국 현지 스카우트 코디네이터 마크 위드마이어씨가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방문해 보니야를 직접 관찰했으며 인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보니야는 패스트볼 위력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에 있어서 KBO리그 선발로서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탈삼진 잡는 능력이 중요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과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 현지 지도자들은 보니야가 KBO리그에서 명확한 보직을 맡고 꾸준히 뛸 경우 현재와 비교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라고 평가를 내렸다.
삼성 라이온즈 멤버가 된 보니야는 "명문 구단 삼성에 입단해 기쁘다.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나의 강점인 탈삼진 능력을 활용해 팀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계약에 앞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보니야는 오는 14일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인턴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