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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호주 올스타와의 연습경기 패배

18.02.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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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1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호주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졌다. 8회까지 2-2로 맞서다 9회말 결승점을 내줬다.  

지난 2016년 두산 베어스가 시드니에 캠프를 차린 이래 호주 프로팀과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장에는 700여명의 많은 관중이 찾아왔고 호주야구리그(ABL)에서도 생중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시구 역시 구대성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 코치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테이블세터는 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이 구성했다. 클린업트리오는 지미 파레디스(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였다. 6번부터는 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류지혁(유격수) 순이었다.

2회초 두산 베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4번 김재환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상대 선발 팀 애서튼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지켜봤다가 다시 한 번 직구가 실투로 들어오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브리스번 밴디츠 소속의 애서튼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7 WBC에서 호주 대표팀 선발로 활약했다. 2017~2018시즌 호주 리그에서는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1패 4.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가 2회 계속해서 애서튼을 흔들었다. 1사 후 오재일이 낮은 변화구를 공략해 우중월 2루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2-0이 됐다.

호주 올스타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 투수 장민익을 상대로 3안타를 때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루타 1개, 볼넷, 희생 플라이를 묶어 1점을 뽑았다.   

두산 베어스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하자마자 볼넷, 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km. 커터와 커브, 투심,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후랭코프에 이어서는 장민익, 박치국, 이지모, 현도훈, 이영하가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오재일 3타수 2안타, 파레디스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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