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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만루포' KIA,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9-12로 석패

18.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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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가 한신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9-12로 아쉽게 패했다.

KIA는 21일 일본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KIA는 선발로 좌완 외국인투수 팻딘을 내세웠고, 이명기(우익)-안치홍(2루)-버나디나(중견)-나지완(좌익)-이범호(3루)-김선빈(지명)-정성훈(1루)-백용환(포수)-최원준(유격)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선발로 나선 팻딘이 한신 타선을 상대로 대량실점하면서 무너지고 만 것. 팻딘은 1회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4실점한데 이어 2회에도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1.1이닝동안 8실점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 대량실점한 KIA는 3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2사 이후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나간뒤 안치홍과 버나디나, 나지완이 연이어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추가한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이 버텨내지를 못했다. 2회에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3회 2실점하며 흔들렸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기준 역시 5회 한신의 시마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12 대 5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9회 다시 한번 힘을 냈다. KIA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승택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뒤 김민식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쫒아갔다. 이어 황윤호와 유민상, 노관현이 연이어 안타를 때려냈고, 2018시즌 신인 한준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3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 대량득점의 스타트를 끊은 한승택이 한신 마지막 투수 타니가와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KIA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범호가 만루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4타점, 선두타자로 나선 이명기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KIA 타선은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지만, 팻딘, 김세현, 임기준 등 KIA 핵심 투수진이 한신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줄줄이 무너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전역 후 팀에 합류한 박정수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고, 2017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자 출신 유승철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 KIA 팻딘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인턴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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