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컨디션 난조' 한화 박정진 조기 귀국, 한용덕호 '빨간불'

18.02.23 09:03

박정진2.jpg

한화의 맏형 박정진이 스프링캠프 도중 컨디션 저하로 귀국길에 오르면서 한화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1군 캠프와 2군 캠프간 선수단 이동을 발표하면서 'KBO 최고령투수' 박정진의 한국 귀국 사실을 함께 알렸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박정진이 컨디션 저하를 보이고 있어 귀국한 뒤 서산 전용연습구장에 합류, 개막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선수라면 국내에서 몸을 추스른뒤 개막전 또는 그 이후 1군에서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컨디션 저하의 주인공이 불펜의 필승조를 맡고 있으면서 팀 내 최고령 선수인 박정진이라는 점이다. 

박정진은 지난 2014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8~41세의 나이로 매년 50경기 이상을 출장해왔다. 특히 김성근감독 체제시절 필승조로 활용되며 2015시즌 76경기 96이닝, 2016시즌 77경기 84이닝을 소화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쳤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구위를 되찾으며 필승조로 투입돼 55경기에서 48이닝을 투구, 3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무너진 한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 결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2년간 총액 7억 5천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박정진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차질을 빚었고, 이 때문에 연습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박정진은 스프링캠프를 도중 귀국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박정진이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하면서 2018시즌 야심차게 출범한 한용덕 감독 체제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신예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해야하는 올해에도 박정진은 마무리 정우람과 함께 불펜진을 지켜줘야하는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다.

시즌에 돌입하기도 전에 암초를 만난 한용덕호가 시즌 초반 우려되는 박정진 공백을 메울 대안 카드를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한화 박정진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인턴기자 bc211m@happyrising.com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