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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일자 확정' 마쓰자카 다이스케, 부활 신호탄 쏠까

18.0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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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투수로 꼽혔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소속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스로 이적해 1군 마운드 복귀라는 마지막 도전에 나서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공식전 복귀 등판 일정을 확정지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3일 "주니치 구단이 코칭스태프, 마쓰자카 등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3월 4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즌 두 번째 시범경기에 마쓰자카를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때 일본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 결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던 마쓰자카는 일본 복귀 이후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15년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를 선언한 뒤 소프트뱅크와 3년간 연봉 4억엔 등 총 12억엔(당시 한화 기준 약 13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마쓰자카는 연이은 부상에 신음했다. 복귀 첫 해였던 2015년에는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고, 재활 후 2016시즌 최종전 라쿠텐전에 등판했지만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2017시즌에는 부활을 다짐하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캠프 막바지 무리한 투구가 화근이 되어 또다시 부상을 입었고, 결국 1군 무대에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한채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그런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의 재계약 제의에도 이를 거절하고 FA를 선언, 자신을 영입하길 희망한 주니치 드래곤즈에 비공식 입단 테스트를 거쳐 공식 입단했다.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려 96% 연봉 삭감(4억엔->1500만엔)이라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삭감율을 감수해가면서 주니치 유니폼을 입은 마쓰자카는 그간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훈련해온 바 있다. 

마쓰자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몸 상태가 실전 등판이 가능한 상태까지 올라왔지만, 지난 시즌 2월 하순부터 등판을 거듭해 어깨 통증이 재발되어 시즌을 망친 전례가 있기에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며 마운드 복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마쓰자카 다이스케 / 주니치 드래곤즈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인턴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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