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타' 뉴페이스 강진성 활약에 NC팬들 '들썩'
18.02.23 14:43
NC다이노스 강진성이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NC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NC 강진성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어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강진성은 지난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3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선수다. 2013년 3경기 출장에 그친 뒤,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강진성은 2016시즌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날렸지만 2017시즌 퓨처스리그에서 0.316의 타율과 7홈런, 3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 덕에 1군 무대도 자주 밟았다. 특히 6월 콜업시에는 12타수 5안타 1타점 타율 0.417을 기록하며 김경문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이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고, 9월 콜업때는 8타수 1안타 타율 0.125에 그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그런 강진성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기존 외야, 지명 슬롯의 경쟁자들이 바짝 긴장하고있는 모양새다. 강진성의 주 포지션은 외야수. 현재 NC 외야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권희동과 나성범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이종욱, 김성욱과 같이 1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지명타자 자리 역시 지난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한 모창민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NC 유니폼을 입은 최준석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어고 있다. 그렇기에 강진성이 한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금의 활약을 스프링캠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NC 김경문 감독이 타자 유망주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과연 강진성은 경쟁을 뚫고 자신의 자리를 얻어낼 수 있을까. 이번 스프링캠프를 바라보는 NC 팬들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났다.
[사진] NC 강진성 / NC다이노스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인턴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