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②] 김동성 “이승훈, 응원하게 만드는 멋있는 후배”
18.02.26 06:16
①에 이어
흔히 ‘뒤따라가다 치고 나가기’를 한국 쇼트트랙의 주요 작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대해 김동성은 “반드시 그런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작전에) 좋다 안좋다가 없다. 선수들의 취향인거다. 뒤에 가다가 치고 나가는 선수도 있고, 앞서 가는 선수도 있고 스타일이 다 다르다. 이 작전이 좋다, 나쁘다라고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다. 쇼트트랙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스타트를 빨리 뛰었어도 상대가 더 빠리 나가면, 사전에 앞서가려는 작전을 세웠어도 뒤에서 따라가는 작전을 쓸 수밖에 없다. 처음에 작전을 설정은 하고 가지만, 시나리오대로 탈 수는 없는 거다. 그때 상황에 따라서 맞춰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 김동성은 종목은 다르지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최고참인 이승훈 선수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김동성은 “(이승훈이)지금 나이도 많이 들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거둬서 뿌듯하다. 내가 국가대표일 때 승훈이가 중학생이었다. 그때 열심히 타던 어린 친구가 이제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국가대표 맏형이 돼서 팀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선배이지만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또 이승훈을 응원하는 한 사람의 남자로서 멋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응원하고, 얼마전에 결혼도 했는데 귀여운 2세가 태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③에서 계속
※김동성 코치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라이징 | 박시인 기자 sin2flying@happyrising.com
촬영 | 김동영 기자 fireballer@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