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습경기서 마쓰자카와 한판 승부
18.02.26 09:14
한화 이글스가 26일 열릴 연습경기에서 부활을 노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차탄 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 일정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특별한 상대를 만난다. 과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했던 투수 마쓰자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마쓰자카는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첫 해부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2006년까지 15승 이상을 4회 이상 기록하는 등 일본프로야구를 호령하는 대투수로 성장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2007시즌과 2008시즌, 15승과 18승을 연이어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고, 2014년 뉴욕 메츠를 끝으로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선언했다. 최근에는 어깨부상 여파로 1군 실전 등판을 한 차례밖에 치르지 못했으며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으로 주니치로 이적, 부활을 꿈꾸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상 재활 막바지단계를 거치고 있는 마쓰자카는 당초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일차 경기인 3월 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나고야돔 홈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가 괜찮아 일정을 앞당겨 26일 경기를 통해 첫 실전에 나서게 됐다.
주니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연습경기에서 마쓰자카가 소화하게 될 이닝은 1이닝 정도로, 컨디션 점검을 위한 등판이기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화 타자들은 실전에서 마쓰자카를 상대함으로써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는 앞서 23일에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는 이성열, 호잉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6 대 6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23일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한화 이성열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