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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캠프 합류 불발’ 오지환의 2018시즌은 어디로 가나

18.0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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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오키나와 2차 캠프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2018시즌 LG 전력구상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된 것은 물론 오지환 본인의 미래에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LG 트윈스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2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던 투수 배재준, 배민관, 김태형과 포수 조윤준, 내야수 윤대영이 2군 캠프로 이동하고, 대신 투수 정찬헌과 임정욱, 여건욱이 1군 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오지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병무청의 해외여행 허가서가 나오지 않아 애리조나 캠프 합류가 불발됐던 오지환은 이번에도 해외여행 허가서가 나오지 않아 캠프 합류는 커녕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이어가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LG 류중일 감독도 오지환 문제에 대해서 반쯤은 내려놓은 반응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지환은 (구상에) 없다고 생각하고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지금은 경기를 소화하기도 어렵고, 이때문에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역시 불투명하다"며 주전 유격수 오지환에 대한 공백을 우려하는 멘트를 남겼다. 

오지환이 캠프 합류에 이어 시범경기 일정 소화도 불가능해지면 LG의 2018시즌 전력 구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오지환 대신 백업 내야수 장준원, 백승현을 활용한 내야 판짜기를 다시 해야하기 때문이다. 타격 능력에서만큼은 팀 내 수위권을 달리던 오지환이었기에 팀 타격의 약화도 불가피하다. 

문제는 오지환의 공백이 미칠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오지환은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하겠다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예정됐던 군입대를 한 시즌 더 미룬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초 준비단계부터 해결하지 못한 병역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그동안 팀의 차세대 얼굴로 오지환을 적극 지원해왔던 소속팀 LG 역시 이러한 상황에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야만' 하는 아시안게임 여파로 시범경기가 단축되고, 시즌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1주일가량 앞당겨진 상황에서 오지환이 스프링캠프 합류 불발에 따른 실전 감각 공백을 과연 극복해 낼 수 있을까. 태극마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군입대까지 미루며 2018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오지환의 2018시즌 행보에 야구팬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LG 오지환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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