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야 도와줘' 2차 캠프 차려진 오키나와에 연이은 비예보
18.02.26 11:42
일본 기상청은 26일 오키나와 지방의 주간 날씨 예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키나와 현지에는 28일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이번 주말인 3월 3일, 4일에 연이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50%정도로 높지 않지만,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되는 2차 캠프지에 비 소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각 팀 관계자들이 아쉬워할만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캠프가 치러지는 현지의 날씨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시즌 중반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8월 중순 이후 프로야구 시즌이 중단되는 관계로 2주가량 되었던 시범경기 일정이 대폭 축소되었고, 리그 개막 역시 3월 24일로 약 1주일 정도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예년에 비해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연습경기가 매 경기 소중한 상황이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가 된다면 전체적인 팀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각 팀 관계자들은 현지 기상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6개팀이 치르는 이른바 KBO 오키나와리그는 오는 26일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릴 롯데-SK전, 아카마구장에서 열릴 LG-삼성전을 시작으로 3월 8일까지 계속된다. 오키나와 현지에 비가 예보된 28일에는 롯데와 삼성이 아카마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3월 3일과 4일에는 오키나와 각 구장에서 6개팀 모두 1경기 내지 2경기의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사진] 한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중인 김태균 / 한화 이글스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