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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패배속 얻은 수확 '한동민의 건강한 복귀'

18.02.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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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중 불의의 발목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만 했던 한동민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SK와이번스는 26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오키나와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경기에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동윤이 무너지면서 3회에만 대거 7실점한 것이 화근이 되어 4 대 11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패배속에서도 SK는 웃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중 발목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한동민이 이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기 때문이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한동민은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김원중이 던진 2구가 폭투가 되어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맞이한 한동민은 5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3루주자 노수광과 2루주자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어 3회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롯데의 외국인 투수 레일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사이드암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 대타 최승준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군 제대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103경기동안 무려 29홈런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했지만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했던 한동민이 이날 경기를 통해서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줌에 따라 지난 시즌 역대 한 시즌 최다 팀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SK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SK 한동민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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