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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 호된 신고식 치른 삼성 신예 최채흥

18.0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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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고 투수 출신 삼성 최채흥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좌완투수 최채흥이 26일 진행된 LG와의 오키나와리그 연습경기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선보여 관계자들을 아쉽게 했다. 최채흥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 아델만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맞이한 김현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맞은 최채흥은 유강남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양석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채흥은 백승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안익훈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또 한번 흔들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인 박용택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최채흥은 유강남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 타자 양석환을 공 한개로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채흥의 이날 성적은 2이닝 12타자 상대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최고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 4회와 5회 연이어 맞은 실점 위기를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것은 좋았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2개나 허용하는 등 4개의 볼넷을 허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양대시절 대학리그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이제는 삼성 팬들로부터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최채흥이 이날 LG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남은 오키나와리그에서 보다 좋은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삼성 최채흥 / 일간스포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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