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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확산' 오키나와리그에 비상경계령 발동

18.0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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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인플루엔자 비상이다. 오키나와 현지에 캠프를 차리고 있는 팀들에게 비상경계령이 발동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선수 4명이 인플루엔자 A형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모든 훈련에서 제외되었고, 회복될 때까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요미우리 구단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선수, 스탭 전원이 이동시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자를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캠프에 인플루엔자 소용돌이가 돌면서 국내 구단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오키나와 지역에서만 국내 6개팀이 동시에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인플루엔자 사태를 겪고 있는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구단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27일 SK와이번스가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요미우리를 넘어 국내 선수단에게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시범경기 개막이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고, 시즌 개막이 1달도 남지 않은 상태이기에 각 팀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인한 일정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날씨가 쌀쌀한 3월 말부터 시즌을 치러나가야하는터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플루엔자까지 돌게 되면 시즌 초반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오키나와리그를 시작한 시점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각 구단에게는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지게 됐다. 

[사진]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SK 선수단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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