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52km!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왔다
18.02.28 14:29
김광현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시영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요코하마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과연 이 투수가 1년전에 팔꿈치수술을 받은 선수인가 의구심을 들게할 정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1회, 선두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2번타자와 3번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비록 2회 들어 선두타자로 나선 요코하마의 외국인 타자 로페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어 미야자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뒤이어 나온 두 타자를 연이어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마지막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기노완 시영구장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구장 전체가 흙먼지로 뒤덮이는 등 타자나 투수 모두 경기하기에 힘든 조건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를 모두 이겨냈다.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당시 홍백전에서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한 바 있는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선 1회에 최고 152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오히려 구속을 2km나 더 끌어 올렸다. 여기에 최고 구속 141km에 달하는 빠르고 각이 예리한 김광현표 슬라이더를 섞어 요코하마 타자들을 깔끔하게 요리해내며 2018 첫 공식 연습경기 선발 등판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사진] SK 김광현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