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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G의 미래’ 임지섭과 고우석의 자신감

18.03.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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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스프링캠프 2차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 LG트윈스 마운드의 10년을 책임질 임지섭과 고우석은 어떤 선수들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상무 전역 후 올 시즌 LG에 합류한 임지섭은 지난해 퓨쳐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과 다승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팀 ERA 전체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소사(185.1이닝)와 차우찬(175.2이닝)밖에 없었던 LG로서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임지섭이 천군만마와 같다.

게다가 임지섭은 약점으로 지적된 제구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미디어라이징을 만나 "지난해 상무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목표했던 부분들을 많이 이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구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상무 입단 첫해 23.1이닝 동안 무려 38볼넷 2사구를 기록하며 ERA 8.87을 기록했던 임지섭은 지난해 18경기에 등판해 94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 ERA 2.68을 기록했다. 볼넷도 48개로 이닝 수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임지섭은 "몸 상태는 최상이다. 목표했던 만큼 몸을 잘 만들었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7 1차지명으로 LG트윈스에 입단한 신인 고우석도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은 아픈 곳도 없고, 몸상태도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십자인대부상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평소 보강운동을 충분히 해주고 있고, 김현욱 코치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시즌 내내 1군에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추격조부터 필승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목표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정규시즌 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섭과 고우석이 있기에 LG마운드의 미래는 밝다.

(오키나와)=미디어라이징 | 박시인 기자 sin2flying@happyrising.com)
영상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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