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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선기, 가능성 확인…‘1이닝 3K’ 화끈한 신고식

18.03.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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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신인 김선기가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9회 한화 백창수의 실책에 편승해 결승점을 얻은 넥센이 5-4, 1점차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해외파 출신으로 상무를 거쳐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선기가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선발 최원태에 이어 6회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기는 첫 타자 이성열과의 승부에서 몸이 덜 풀린듯 6구만에 볼넷을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릴 법한 상황이었지만 김선기는 침착했다. 김선기는 한화 중심타자 최진행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백창수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기세가 너무 올라서였을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한 한화 외국인타자 호잉을 상대로 던진 146km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낮은 코스였지만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한화 호잉이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김선기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후속 타자인 최재훈과의 승부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실점. 만족할만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김선기는 이날 경기에서 세 명의 주전급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넥센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진] 넥센 김선기 / 일간스포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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