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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SK전 통해 부활 신호탄 쏠까

18.03.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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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SK전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공식전 마운드에 오른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전에서 이재학을 선발 내정했다. 전날 경기에서 최금강을 선발로 기용한 NC 김경문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외국인 투수 베렛과 왕웨이중을 기용하는 대신 토종 투수인 이재학에게 기회를 줬다.

올 시즌은 이재학에게 무척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2013시즌 NC의 선발 한 축을 맡아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재학은 2016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면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진 이후 헤어나오지 못했다. 승수는 5승으로 뚝 떨어졌으며 평균자책점은 5.67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9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78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구원투수로 강등되기까지 했다.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이재학이 14일 경기를 통해 맞상대할 SK는 쉽지 않은 상대다. 최정을 필두로 거포들이 줄지어 포진하고 있는데다 전날 경기에서는 8회와 9회, 2이닝동안 8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NC 마운드를 긴장시켰던 바 있다.

여기에 이재학은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롤러코스터 피칭을 선보였었다. 첫 등판이었던 4월 9일 경기에서는 2.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기록했지만, 5월 20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6월 22일 경기에서는 2.1이닝 9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을 당했다. 

이어진 7월 23일 경기에서는 5.1이닝 1실점의 피칭으로 승리를 따내며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었지만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9월 7일 경기에선 4.2이닝 3실점에 그치며 아쉽게 2017시즌 맞대결을 마무리한 바 있다. 합계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8.27 이었다. 

이재학의 부활은 NC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두 외국인투수 베렛과 왕웨이중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 게다가 지난 시즌 선발진의 기둥으로 성장한 장현식이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도중 귀국하면서 선발진 운용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과연 이재학이 이날 경기를 통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NC팬들의 시선이 이재학에게 쏠리고 있다.

[사진] NC 이재학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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