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3이닝 완벽투' 두산, KIA 제압하고 시범경기 첫 승
18.03.14 15:47
두산 베어스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김민혁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전날 경기 승리팀 KIA였다. KIA는 3회 정성훈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유민상이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후랭코프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두산은 홈런포 두 방으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두산은 6회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김민혁이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이번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타선이 힘을 내자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후랭코프, 유재유에 이어 팀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7회까지 KIA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었다. 그사이 두산은 8회 역전 홈런포의 주인공 김민혁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KIA는 9회,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 결과 김선빈의 볼넷과 이명기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주찬이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현승에게 2루땅볼로 물러나며 더이상 추격하는데는 실패했다.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유희관이 이날 승리투수가 됐고, 6회 2피홈런 4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임창용은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2018시즌 첫 실전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두산의 외국인투수 후랭코프는 3.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 두산 유희관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