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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부재’ NC의 선택은 트레이드, 롯데는?

18.03.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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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난에 허덕이던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정범모를 영입하면서 마찬가지로 포수난을 겪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서 포수 정범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댓가로 지난 2013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을 통해 영입한 투수 윤호솔을 한화 이글스로 보냈다. 

NC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포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전 포수인 김태군이 군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공백의 크기였다. 김태군은 지난 2013시즌을 앞두고 시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주전 포수로써 입지를 다져왔다.

김경문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태군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2015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2016시즌과 2017시즌에도 각각 134경기와 132경기에 출장하며 독보적인 주전 포수로 활약해왔다. 

문제는 김태군의 출장 빈도가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백업 포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백업 포수들의 성장세도 더뎠다.

NC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박광열, 신진호에 윤수강까지 영입하며 포수 경쟁을 통한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했다. 그 결과 신진호가 주전 포수로 낙점을 받았지만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키웠다. 결국 NC는 즉시전력감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해 한화로부터 통산 333경기 출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범모를 영입했다. 

NC가 포수자리를 트레이드를 통해서 해결함으로써 과연 롯데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를 떠나보낸 롯데는 이번 시즌을 나원탁, 나종덕, 김사훈을 경쟁시키며 성장을 유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특히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FA로 나선 손아섭을 눌러 앉혔고, 민병헌과 채태인을 차례로 영입하며 윈나우를 표방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포수들의 성장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포수 3명을 모두 1군에서 활용하며 호흡이 잘 맞는 투수와 포수를 동시에 기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볼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엔트리 활용폭을 크게 줄여야만 하기에 쉽지 않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계속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경쟁체제를 공고히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한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포수 포지션의 약세가 계속 된다면 NC와 같이 외부 영입이라는 선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롯데 조원우 감독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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