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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계속된 '즉전감 인증'…삼성 마운드에 활기 불어 넣어

18.03.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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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이 시범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예정됐던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가 대구지역에 내린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2018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의 이번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1승 5패. 1승마저도 전날 열린 NC와의 시범경기가 5회 콜드게임으로 끝난 덕에 간신히 얻은 승리였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삼성 김한수 감독은 웃을 수 있었다. 바로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양창섭의 활약 덕분이었다.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부터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들간 진행된 오키나와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양창섭은 실전인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해서도 연일 호투를 펼치며 삼성 팬들을 한껏 들뜨게 하고 있다.  

KBO 실전 무대 첫 등판이었던 13일 kt전부터 양창섭의 진가는 빛났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kt 타선을 상대로 4이닝 3K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보다 앞서 지명된 kt 강백호를 두 타석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판정승을 거둔 것이 백미였다.

양창섭의 호투는 20일 NC전에도 이어졌다. 2018시즌 NC의 주전 라인업을 구성할 선수들을 직접 상대한 양창섭은 3회까지 2피안타 2사사구를 허용하긴 했지만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를 마크한 양창섭은 곧바로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부터 잘해왔고 좋은 결과를 얻어왔으니 당연히 선발로 나선다"며 "양창섭이 삼성의 미래가 되길 바란다"며 양창섭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최고의 투수 자원으로 꼽혔고 지난 드래프트에서도 최고의 즉전감 투수로 꼽혔던 양창섭. 세간의 평가대로 프로에 입문하자마자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한 양창섭이 정규시즌에 돌입한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삼성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삼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삼성 양창섭 / 스포츠조선 제공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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