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②] 전문 기록원들의 예상, ‘3-4-5위’는 누가 차지할까
18.03.22 14:26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스탯티즈(www.statiz.co.kr)에는 기록원들이 상주하며 KBO 리그 경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1년 내내 야구를 보는 이들은 2018시즌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스탯티즈 기록원들의 2018시즌 KBO 리그 전망을 들어봤다. 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스탯티즈 기록원들에게 우승후보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들은 후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앞서 우승후보로 꼽힌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모든 기록원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나머지 세 자리에는 두산, 넥센, NC, 롯데가 표를 나눠 받았다.
먼저 두산, 넥센, 롯데를 선택한 기록원 B는 "두산은 우승후보로도 꼽히는 팀이기에 당연히 한 자리를 차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남은 두 자리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전력보강이 잘 된 넥센과 롯데를 선택했다"며 "넥센은 박병호와 조상우의 복귀로 투타 모두 전력이 강화됐다. 지난 시즌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착실히 전력을 보강했다.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역시 두산, 넥센, 롯데를 선택한 기록원 C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특히 C는 롯데에 대해 "이번 시즌이 롯데에게는 우승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전력보강도 충실히 됐고, 듀브론트가 합류하면서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팀의 중심인 이대호가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여러차례 표현하고 있는 만큼 롯데가 지난 시즌보다 더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기록원도 있었다. 기록원 E는 두산, 넥센, NC를 포스트시즌 진출 유력 팀으로 꼽으며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유는 주전 포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기록원 E는 "롯데가 지난 시즌 보여준 강력한 투수력도 결국은 강민호라는 든든한 주전 포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나원탁, 나종덕 등 좋은 포수는 많지만 강민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포수 포지션의 약화는 롯데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편 두산과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기록원들도 있었다. 두산, 롯데, NC를 포스트시즌 유력 진출팀으로 꼽은 기록원 D는 "박병호의 합류로 넥센 타격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결국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며 "투수진에 합류할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의 경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것이 5강 싸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넥센, 롯데, NC를 꼽은 기록원 A는 "두산이 오히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에반스의 장타력을 파레디스로 메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 달릴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인 민병헌의 공백이 생각보다 커보인다"며 "여기에 후랭코프에는 의문부호가 달려있고, 좌완 에이스 역할을 해온 유희관은 매년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그동안 두산이 추구해 온 선발 야구를 2018시즌에 선보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협조 | 프로야구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 (www.statiz.co.kr)
협조 | 프로야구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 (www.statiz.co.kr)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