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③] 전문 기록원 5인이 예상한 2018시즌 순위
18.03.22 17:22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스탯티즈(www.statiz.co.kr)에는 기록원들이 상주하며 KBO 리그 경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1년 내내 야구를 보는 이들은 2018시즌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스탯티즈 기록원들의 2018시즌 KBO 리그 전망을 들어봤다. 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① 2018시즌 우승을 차지할 유력 후보는? 바로가기
② 포스트시즌 진출 예상팀, 5개팀을 꼽아보면? 바로가기
③ 리그 판도를 뒤흔들 팀은? 그리고 스탯티즈 기록원들의 최종 순위 예상
스탯티즈 기록원들에게 이번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을 위협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 팀이 어디가 될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이에 대해 기록원들은 그동안 중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온 LG 트윈스 보다는 2018 시범경기 1위 kt 위즈를 리그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꼽았다.
기록원 A는 LG에 대해 "이번 시즌 사실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투수력이 앞선 두 시즌보다 떨어지는 상황이다. 공격력도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가세했지만 리빌딩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기록원 D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D는 "LG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좀 더 공격적인 영입을 했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금 LG의 타선이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기 힘들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대신 스탯티즈 기록원들은 막내구단 kt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기록원 C는 "지난 시즌 중반 영입한 로하스가 대박을 쳤고, 여기에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황재균이 가세하면서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강해졌다"며 "더욱이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젊은 선수들이 이제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시기가 됐다. kt가 앞선 세 시즌처럼 무기력하게 최하위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록원 B는 "니퍼트를 영입하면서 피어밴드-니퍼트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완성됐고, FA로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며 "다른 하위권 팀들에 비해서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만큼 LG보다는 kt가 상위권 팀들에게 위협적인 면모를 보일 것"이라며 kt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기록원들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선 이번 시즌은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기록원 E는 "삼성의 경우에는 로테이션을 소화할 투수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며 "야수 뎁스도 타팀에 비해 얇은 편이기때문에 시즌 중반이후 팀을 이끌어나갈 동력을 얻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기록원 C역시 같은 주장이다. C는 "지난 시즌 삼성의 경우 레전드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승엽 대신 강민호가 합류했지만 이승엽이라는 큰 그림자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신인인 양창섭이 선발 로테이션으로 바로 합류해야할 정도로 투수진의 뎁스가 부족하기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고난의 행군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록원 B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에 비해 어려운 시즌을 치르게 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예상을 던졌다. B는 "삼성은 러프를 중심으로 중심타선의 힘이 살아있다"며 "반면 한화는 로사리오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마땅치 않다. 외국인투수 휠러와 샘슨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하더라도 국내 투수진들이 얼마나 이 듀오를 받쳐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탯티즈 기록원들이 예상한 올 시즌 최종순위는 아래의 표와 같다. 매일 야구를 보며 분석하는 것이 주업무인 이들의 예상은 얼마나 들어맞을까. 기존 매체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어떻게 다를까. 2018시즌이 끝난 뒤 기록원들의 예상과 최종성적을 비교해보는 것도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협조 | 프로야구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 (www.statiz.co.kr)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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