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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아델만은 삼성의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25일)

18.03.24 19:37

2018 KBO 리그 데스노트
(삼성) 아델만 : 장원준 (두산)
3월 25일 일요일 [잠실]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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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시즌 간 이어졌던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제는 내친김에 개막 2연승 도전이다. 선봉장은 팀 아델만, 삼성이 지난 시즌 종료 후 빠르게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투수다. 최고 구속은 150km 수준이고 속구와 변화구의 제구까지 두루 갖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델만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총 30경기 중 20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삼성은 외국인투수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도움은 커녕 늘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불펜에 부담을 안겼다. 비교적 네임밸류가 뛰어난 아델만이 삼성의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타선에서는 러프의 활약이 기대된다. 러프는 개막전에서 1회 결승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아이 러프 유' 시즌 2를 예고했다. 이외에도 이원석이 3안타, 강한울이 2안타를 터뜨리며 총 13개의 안타로 두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편 삼성은 2017시즌에 장원준을 상대로 단 한 개의 홈런도 쏘아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3루타도 없었다. 박해민과 러프가 4타수 2안타, 이지영과 배영섭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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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던 삼성에 일격을 당하며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린드블럼이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4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경기 후반에는 믿었던 김강률이 추가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두산은 2017시즌 구원투수 팀 평균자책점 1위(4.31)로 경기 중·후반부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깜짝 등장한 김강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김명신과 이현승도 제 몫을 다했다.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많은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선발로 전환해 올 시즌 두산의 불펜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럴수록 불펜의 중심인 김강률이 제 몫을 해내야 한다. 첫 경기 김강률의 부진이 커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타선의 부진도 아쉬웠다. 잘 던지던 윤성환에게 뽑아낸 오재일의 2점 홈런이 타선에서 유일하게 터진 펀치였다. 오재일은 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양의지도 4타수 3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지만 1~4번과 8~9번 타순에서 한 번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하며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믿고 보는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두산 타자들은 얼마나 힘을 실어줄까.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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