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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18.03.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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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이 28일 KIA를 상대로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투수 기록 도전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2018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선발한 덕수고 출신 우완 양창섭을 출격시킨다.

드래프트 지명 당시부터 즉전감으로 꼽혔던 양창섭은 2018 삼성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코칭스태프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창섭은 이후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들간 진행된 오키나와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그 기세를 2018 시범경기까지 이어가 2게임에 나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삼성 김한수 감독으로부터 4선발로 낙점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삼성 팀 사정은 좋지않다. 삼성은 개막전 승리 이후 일요일 두산전에서 역전패를 당했고, 이어 전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 보니야가 3.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투수진이 붕괴되며 무려 0-17로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 양창섭이 KIA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준다면 삼성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외국인투수들의 연이은 난조로 고민에 빠진 선발로테이션 구성에 에이스 윤성환과 함께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창섭 본인으로도 KBO리그 역사상 다섯 명만이 가지고 있는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투수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다. 이는 1991년 당시 롯데 소속이었던 김태형이 최초로 기록한 이후 2002년 KIA 김진우, 2006년 한화 류현진, 2014년 LG 임지섭과 넥센 하영민만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양창섭이 이날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게 된다면 KBO 역대 여섯 번째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다. 

연패에 빠져 있는 팀에게나 KBO리그 공식전에 나서는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이날 경기에서 양창섭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자료제공 | KBO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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