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데·스·노트] 윤성환, 국내 선발의 자존심…그래서 더 빛난다 (30일)

18.03.30 00:31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로저스 : 윤성환 (삼성)
3월 30일 금요일 [대구] 18:30

20180330_41.PNG

[데일리 스탯 노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타자인 초이스(연봉 60만 달러), 러프(연봉 140만 달러)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초이스는 지난해 7월 말에 합류해 1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러프는 지난해 초 부진한 모습에서 환골탈태하며 타점왕까지 수상, 삼성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양팀은 두 외국인 타자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팀의 바람과는 다르게 두 외국인 타자의 시즌 초반은 미지근하다. 2018시즌 외국인 타자들의 5경기 OPS를 보면 러프는 0.782로 6위, 초이스는 0.634로 파레디스(두산)와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호잉이 1.200의 OPS로 베이스를 휘젓고 있는 것을 보면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진다. 물론 가르시아(LG), 번즈(롯데)와 비교하면 상황이 낫긴 하다. 이제 몸은 풀렸고 본격적으로 두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필요하다.


20180330_42.PNG

개막 시리즈 포함 홈 5연전에서 3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대구로 온 넥센은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2016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못했다. 특히 9.1이닝 동안 안타를 16개나 허용했다. 로저스가 '돌출 행동' 논란을 딛고 개막전에서의 좋은 투구 내용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삼성은 우승 후보인 두산-KIA와의 원정 5연전을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하며 홈 개막전을 준비한다. '황태자' 윤성환이 홈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윤성환은 지난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에이스 본능을 드러내며 승리투수를 거머쥔 바 있다. 개막전 윤성환의 승리는 더 많은 박수를 받을 필요가 있다. 10개 구단 선발 투수 중 유일한 국내 선수였기 때문이다. 토종 선수의 자존심을 세운 윤성환이다. 윤성환은 이번 등판에서도 외국인 투수 로저스를 상대한다. 각 팀의 외국인 에이스와 계속해서 대결해야 하는 윤성환이다. 윤성환은 특이하게도 2017시즌에 넥센을 상대로 등판한 적이 없다. 2016시즌에는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50에 2패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넥센과의 2017시즌을 건너뛴 윤성환의 투구는 어떤 모습일까.



사진제공 | 일간스포츠,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