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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퀵 후크 확률 44%…구창모, 달 감독에게 신뢰얻어야 (3일)

18.04.01 22:26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보니야 : 구창모 (NC)
4월 3일 화요일 [마산]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다행히 최악의 상황만은 면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일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며 스윕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개막 시리즈에서 두산을 상대한 것을 시작으로 KIA-넥센에 이어 이제 NC를 만난다. 이른바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들 연달아 만나며 시즌 초반 부담스러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NC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강팀이다. 하지만 삼성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NC가 창단해 KBO 리그 1군에 합류한 2013년부터 단 한 번도 상대 전적에서 뒤진 적이 없다. 심지어 삼성이 2년 연속 9위로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도 NC와의 상대전적은 동률을 유지했다. 삼성의 통산 NC전 성적은 47승 4무 29패. 삼성은 이런 압도적인 맞대결 성적에 기인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 첫 NC와의 3연전을 맞는다.



NC 다이노스의 좌완 투수 구창모는 2017시즌 해커(26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25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이재학(23경기), 장현식(22경기)보다 더 많은 기록이다. 7승 10패 평균자책점 5.62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구창모의 선발 등판 기록을 보면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2017시즌 퀵 후크 횟수가 11번이나 된다는 것이다. '퀵 후크'란 3실점 이하로 던지고 있는데도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경우를 말한다. 구창모(109.0이닝 ERA 5.62)와 비슷한 이닝, 평균자책점을 소화한 장현식(113.0이닝 ERA 5.42)과 비교해 보면 의아함이 더해진다. 장현식의 퀵 후크 횟수는 3회에 불과하기 때문.

열쇠는 QS(퀄리티 스타트) 확률에 있다. 구창모의 QS 확률은 12%에 불과하다. 장현식은 36.4%의 QS 확률로 구창모가 등판했을 때보다 3배가 넘는 안정감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구창모가 김경문 감독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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