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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망주' 성남 김성민, 2019 신인드래프트 복병 될까

18.04.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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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성남 블루팬더스 소속 선수' 김성민이 독립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김성민은 2일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도챌린지리그 양주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함으로써 독립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야탑고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금 51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던 김성민은 2015년 12월 오클랜드로부터 방출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김성민은 근무기간이 끝나가던 지난 해 12월 진행된 성남 블루팬더스 트라이아웃을 통과해 팀에 입단했다. 지난 3월 30일 소집해제가 된 김성민은 이날 성남 소속으로 독립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이었을까. 타격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더블헤더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김성민은 양주와의 첫 경기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마지막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 1타점을 올렸을 뿐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어 열린 고양 위너스와의 경기에선 4번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김성민은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하긴 했지만, 삼진을 3개나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성민의 이날 성적은 6타수 1안타 0.167, 1타점. 

하지만 김성민은 수비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수로 출장한 두 번째 경기에서 김성민은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현장을 찾은 스카우트진의 눈길을 끌었다. 

김성민이 이날 성공리에 독립리그 데뷔전을 치르면서 2019 신인드래프트의 복병으로 떠오르게 됐다. 비록 그동안 공백기가 길었지만 93년생 군필이라는 점, 고교시절 타격능력이 이미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김성민은 포수난을 겪고 있는 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한 때 최고의 포수 유망주로 손꼽혔던 김성민. 김성민이 과연 남은 4개월동안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9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입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윤태식 기자 bc2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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