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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민병헌 ‘OPS 0.670’…탈잠실 효과를 증명하라 (5일)

18.04.05 00:01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롯데) 듀브론트 : 샘슨 (한화)
4월 5일 목요일 [대전]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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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스탯 노트] 롯데가 민병헌에 80억을 투자한 이유는 민병헌의 극단적인 홈 & 원정 기록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잠실 홈에서 5개, 원정 경기에서 2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드넓은 잠실을 벗어나면 거포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수치로 증명한 것이다.

단순히 홈런만 차이 나는 것은 아니었다. 잠실 홈 경기에서의 OPS는 0.789, 원정 경기 OPS는 0.935로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잠실 밖에서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은 기대해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8시즌 OPS는 0.670에 불과하다. 롯데의 계산을 비켜가고 있다. 최하위로 밀려난 롯데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민병헌의 탈잠실 효과가 절실하다.



10년대 이후 정우람은 이른바 금강불괴로 불렸다. 그 이유는 무지막지한 혹사를 견뎌내면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취임 후 혹사에 익숙해진 정우람을 기존 감독들과 다르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이닝 세이브 상황에서만 등판하는 것이다. 당연히 정우람의 등판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우람을 아끼게 되면서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정우람을 위해 다른 구원 투수들이 이닝을 쪼개가며 연투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추세는 마무리 투수에게도 1이닝 이상, 멀티이닝 세이브를 맡기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혹사로 단련된 탓인지 정우람의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이전처럼 혹사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승부가 급박한 상황이라면 8회 1~2사에도 올려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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