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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팀 홈런 1위 SK가 감추고 싶은 비밀 ‘실책 1위’ (8일)

18.04.07 23:23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아델만 : 김광현 (SK)
4월 8일 일요일 [문학]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의 장타력이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3년간 삼성의 팀 장타율을 보면 2015시즌 0.469로 팀 전체 2위를 차지한 이후 2016시즌 0.439로 6위, 2017시즌 0.428로 8위를 하는 등 점점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7일 경기에서 나온 삼성의 장타는 4번 타자 러프가 친 두 개의 2루타 뿐이었다. 현재 삼성의 팀 장타율은 0.345로 꼴찌다.

장타의 상징과도 같은 팀 홈런은 6개로, 역시 뒤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SK가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렇다고 2루타가 많은 것도 아니다. 2루타 역시 15개로 한화와 함께 공동 9위다. 타선에서 러프, 강민호, 이원석 말고는 홈런을 쳐 줄 만한 타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과연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는 7일 경기와 다른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7일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수광이 극적으로 홈런을 치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다만 '실책'이 없었다면 연장 승부 없이도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함정이다. SK 야수진은 실책 3개를기록했다. 그리고 4회 나주환의 파울 플라이 실책, 8회 최정의 송구실책이 실점과 연결되고 말았다. 특히 8회 최정의 실책은 산체스의 단독 3승 기회를 무산시킨 뼈아픈 실책이었다.

현재 SK는 팀 실책 13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실책이 가장 적은 KIA와 KT의 4개에 비해서도 3배나 많은 개수다. 팀에서는 최정-최항 형제와 나주환, 정진기가 나란히 2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정진기는 외야수임에도 벌써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홈런도 좋지만 수비에서의 내실도 함께 다져야 한다.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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