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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 대전의 벽 앞에서 또다시 울다

18.04.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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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가 시즌 첫 대전 원정경기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대전의 벽을 무너뜨리는데 실패했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가 또다시 대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헥터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동안 무려 7안타를 맞고 7실점,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헥터의 부진 속에 KIA는 한화에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헥터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 1사 이후 양성우와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린 헥터는 호잉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헥터는 이날 1,5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정근우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1회에만 4실점하고 말았다.

헥터의 부진은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은 헥터는 지성준에게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양성우와 송광민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어가는 듯 했던 헥터는 1회 적시타를 맞았던 호잉에게 또다시 3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2회까지 한화에 7점을 내준 헥터는 3회 문경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헥터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해내지 못하며 한화에 4-15로 크게 패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헥터는 이날 패배로 대전에서의 악몽을 털어내지 못했다. 헥터는 지난 시즌 한화를 상대로 4승을 거두긴 했지만, 대전 원정에서만큼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7년 8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전을 기록했던 헥터는 9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8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1선발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한 바 있다. 

헥터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첫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KIA 김기태 감독은 헥터 활용법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됐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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