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타격감' 두산 파레디스, 1군 복귀 빨간불
18.04.17 17:16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파레디스가 1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퓨처스팀과의 2018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번타자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홈런타자 에반스를 대신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파레디스는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파레디스는 1군 12경기에서 타율 0.179,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결국 지난 9일자로 1군 엔트리에 말소돼 두산 퓨처스팀에 합류했다.
2군으로 내려온 뒤 첫 경기였던 11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1군행 가능성을 높였던 파레디스는 이후 타격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13일 LG 퓨처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15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에 그치고 만 것. 13일 이후 열린 3경기에서 10타수 2안타에 그치면서 5할대를 넘나들었던 타율은 0.350까지 곤두박질 친 상태다.
문제는 1군에서 파레디스에 대한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두산의 1군 외야는 김재환-정진호-박건우를 주축으로 조수행과 국해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다섯 명의 선수가 주전으로는 물론, 대수비, 대주자, 대타 요원으로 고루 활약하고 있다보니 파레디스의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태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국내 선수들이 파레디스의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파레디스가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점차 1군행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잘해주고있는 상황에서 퓨처스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파레디스를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두산은 앞서 2016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던 에반스를 기다려줬고, 그 결과 그 해 에반스는 24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주포로 거듭났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팬들은 파레디스가 에반스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 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파레디스는 '제2의 에반스'라는 칭호를 얻기 전에 한국 무대를 떠나야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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