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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삼성 '에이스' 윤성환, 지친 불펜 부담 덜어줄까 (20일)

18.04.20 00:57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T) 고영표 : 윤성환 (삼성)
4월 20일 금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KT 위즈의 연패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났다. 19일 SK와의 경기에서 5대 4로 앞서고 있던 KT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아쉬운 역전을 허용해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철옹성' 산체스를 홈런으로 무너뜨리고 연패 탈출의 기회를 잡았던 터라 더욱 아쉽게만 느껴지는 패배였다. 지난 두 시리즈를 모두 내어 준 KT에게 시즌 초반 상승세는 어느덧 까마득한 이야기가 됐다.

KT는 대구로 내려와 삼성을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고영표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최악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11실점을 기록한 것. 고영표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삼성 좌타자와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고영표는 좌타자 상대 성적이 몹시 좋지 않다. 좌타자 상대 WHIP는 2.28로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1.41)보다 0.87이나 높다. 피OPS도 좌타자 상대 1.201, 우타자 상대 0.748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영표가 박해민, 박한이, 강한울, 박찬도, 김성훈 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좌타 라인을 극복해야 연패 탈출의 길이 열릴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우세 3연전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주말을 맞이한다. 19일 경기에서 삼성은 김대우의 7이닝 무실점 QS+ 호투와 꼬박꼬박 점수를 낸 타선을 내세워 롯데를 6대 0으로 꺾고 시즌 8승째를 올렸다. 18일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위닝 시리즈'로 조금이나마 달랬다.

김대우의 긴 이닝 소화는 연장 승부로 지쳐 있던 불펜에게 큰 휴식이 됐다. 지난 3연전 동안 장필준은 두 경기에 등판해 67개의 공을 뿌렸다. 심창민과 한기주는 각각 두 경기에 등판해 43개의 공을 던졌다. 최충연은 3일 연속으로 등판해 4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필승조로 분류되는 4명의 투수가 지쳐있는 상황. 선발로 나서는 윤성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윤성환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삼성에게 시즌 첫 연승 선물을 안길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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