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부족' LG 유망주 윤대영의 1군 연착륙이 중요한 이유
18.04.20 15:43
18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윤대영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윤대영은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2볼 2스트라이크까지 승부를 끌고 간 윤대영은 양현종의 5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3루주자 채은성을 불러들이며 시즌 첫 안타와 시즌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윤대영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한번 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1군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친 것도 칭찬을 받을 만 했지만 그 상대가 리그 최고의 투수인 양현종이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윤대영이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LG 타선 운용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LG는 지난 KIA와의 원정 3연전에서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엔트리에서 빠지며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타선의 밸런스를 맞춰줘야 할 양석환, 채은성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 상대 팀을 까다롭게 함과 동시에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좌타자와 우타자를 섞는 지그재그 형태의 타순 구성 대신 좌타자 박용택과 김현수를 나란히 놓는 타순 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윤대영이라는 장타를 때려줄 수 있는 우타자가 급부상하면서 타선 밸런스는 물론 가르시아가 빠지면서 생긴 장타력 공백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게됐다.
물론 이제 한 경기를 치렀기에 윤대영의 성공에 여전히 물음표가 많이 붙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활약을 계속 이어가며 물음표를 하나 둘 떼어내 줄 수 있다면 그동안 좌타 중심의 타선을 꾸려왔던 LG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책임져줄 수 있는 우타 거포를 얻을 수 있게된다는 점에서 윤대영이 1군에 연착륙해주기를 LG 코칭스태프들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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